【본사 특약=iBiztoday.com】 「세계 첨단기술 1번지」로 통하는 실리콘밸리가 고물가와 고급 기술인력 부족, 교통체증 악화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실리콘밸리 지역단체인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 네트워크와 컨설팅회사인 AT기어니가 최근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실리콘밸리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멀지 않아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 지역이란 위상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로 인해 신생 기술기업들이 실리콘밸리보다는 미 시애틀의 「실리콘 포리스트」와 독일의 「실리콘 색소니」, 싱가포르의 「인텔리전트 아일랜드」와 같은 경쟁지역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연례보고서는 북캘리포니아 최대 도시인 새너제이의 샌타클래라 카운티 일반주택 가격이 지난 한해 동안 5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보다 낮은 가격의 주택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은 교통체증으로 자신들의 통근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회사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 지방정부들
이 주택건설 확대와 교통혼잡 완화, 직무 훈련강화 조치를 보다 신속히 집행해 주길 바라고 지역 법인의 세금경감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소재 회사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증진을 도모하는 「실리콘밸리 제조업그룹」의 관계자는 이 보고서에서 특히 실리콘밸리의 고물가로 인해 초·중·고등학교 교사 유치가 어렵다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이 신경제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부족도 심각한 문제라고 꼽았다.
이 보고서는 주택·교육·교통문제 등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 기업들이 스탠퍼드대학과 UC버클리 등 지역내 고급 교육기관으로부터 유능한 인재들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과 기업가적인 진취성이 강한 지역사회 분위기 등이 아직 실리콘밸리를 지탱해주는 강점이라고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단체인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 네트워크가 별도로 집계한 올 상반기 미국 지역별 첨단기술 투자실태조사에서는 실리콘밸리가 97억500만달러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은 최대 투자금을 유치했고 다음은 보스턴 44억3100만달러, 샌프란시스코 32억9500만달러, 뉴욕 24억8200만달러, 워싱턴DC 19억8900만달러, 시애틀 19억8900만달러,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이 18억7000만달러, 로스앤젤레스 16억9700만달러, 애틀랜타 13억1000만달러, 시카고 10억2500만달러,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8억4100만달러, 마이애미 5억8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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