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특약 =iBiztoday.com】 「웹사이트 관리는 우리에게 맡기고 다른 돈 되는 사업을 하라.」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관리해주는 웹 호스팅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닷컴기업들이 갈수록 정교한 웹사이트를 운영할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웹 호스팅 사업은 닷컴기업은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티라(intira.com), 라우드클라우드(loudcloud.com) 등 실리콘밸리의 웹 호스팅 전문업체들이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쉽게 확보하고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티라는 웹 호스팅을 위한 「원스톱 상점(one-stop shop)」으로서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하드웨어가 들어있는 3개의 고성능 비밀 데이터 센터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웹사이트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티라는 나머지 모든 일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올 매출 20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는 인티라는 최근 벤처캐피털 투자모임 때의 1억4000만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단독으로 개최한 기업 설명회를 통해 모두 4억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 버니 슈나이더 사장은 『온라인 사업 중 어느 분야가 가장 수익성이 좋은가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사이트를 운영하게 해주는 인프라 구축』이라며 『이것이 인티라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인티라를 비롯한 모든 웹 호스팅 회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들이 고객들로부터 구경제의 기반 기업들처럼 「신경제의 인프라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넷스케이프의 창업자로 인터넷 브라우저의 선구자인 마크 안드레센이 지난해 설립한 라우드클라우드는 현재까지 1억8800만달러에 이어 올해 말 기업설명회를 통해 1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고성능 자동 프로그램
을 이용해 고객들의 웹사이트들을 운영하고, 완벽한 업무수행을 위해 다양한 하청업체들을 쓰는 영업방식이 특징이다.
샌타클래라에 있는 엑소더스(exodus.com)도 고객들의 컴퓨터 서버를 인근의 케이지에 설치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디젝스(digex.com), 로직티어(logicTier.com), 마임컴(mimecom.com) 등도 웹 호스팅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 시장조사회사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미국 웹 호스팅 업계 매출은 지난해 14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에 19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 전문가는 『웹 호스팅 서비스는 마치 전화회사로부터 다이얼 톤(전화통화시간)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술을 다이얼톤에 연결시켜 돈을 벌려고 하는 게 그 목적』이라고 빗댔다.
<제임스장기자 isroc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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