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PC게임 및 온라인게임이 휴대폰용 모바일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RG소프트·손노리·위즈게이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미 잘 알려진 자사의 PC 및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PC게임의 모바일게임 전환 움직임은 기존 게임의 지명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공략이 한결 수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황 =PC게임 「열혈강호」를 개발하고 있는 KRG소프트(대표 박지훈)는 오는 11월 이 게임을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동명의 모바일게임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KRG는 이미 사전광고 등으로 열혈강호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모바일게임도 순탄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노리(대표 이원술)는 지난해 출시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강철제국」을 컨버전, 곧 모바일게임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모바일 강철제국의 경우 PC게임의 캐릭터를 그대로 채택해 기존 PC게임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온라인게임업체인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도 현재 서비스중인 자사의 온라인게임 「다크세이버」의 모바일버전을 새로 개발, 12월께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위즈게이트는 모바일버전의 경우 기존 온라인게임의 형식과 스토리를 도입, 현재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모바일게임으로 유인할 계획이다.
◇배경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새로운 게임시장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존 게임업체들도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 업체들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검증을 받은 기존 PC 및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만들어 서비스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런 전략을 구사할 경우 모바일게임을 별도로 홍보하지 않더라도 기존 인지도 때문에 충분히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마케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망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게임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대부분 이러한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이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이들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게임업체들이 시너지효과를 위해 PC 및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동시에 개발, 출시하는 경우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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