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루퍼트 머독

거대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http : //www.newscorp.com)을 운영하고 있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인터넷에 대해 말바꾸기를 계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머독은 18일 호주 아델레이드에서 열린 뉴스코프 연례회의에서 『모든 닷컴기업들은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터넷 비관론」을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 광고에 대해서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머독은 지난해부터 이번 발언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대한 견해를 계속 바꾸고 있다.

머독은 작년 초에는 「인터넷이 많은 비즈니스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지난해말 닷컴업체들의 선전이 계속되자 야후나 AOL 등의 닷컴업체들에 찬사를 보내며 자신이 인터넷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미국의 패러디뉴스 사이트인 「드러지리포트(http : //www.drudgereport.com)」는 이러한 말바꾸기를 놓고 인터넷 사업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본 머독이 인터넷과 「애증관계」에 있다고 비꼬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