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백업 전문업체인 지오이네트(대표 전성영)가 두루넷에 112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대규모 백업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오이네트가 이번에 두루넷에 공급한 백업 시스템은 미국 백업장비 전문업체인 ADIC가 제작한 SAN방식의 백업시스템(모델명 스칼라 1000)으로 바코드리더 지원이 가능하고 드라이브·로봇암·전원부 등 핵심부품이 모듈화돼 있어 고장시 교체가 손쉬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오이네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500여대의 서버를 기반으로 출범한 코리아닷컴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구축된 두루넷의 백업시스템은 앞으로 서비스의 증가에 대비, 백업시스템 추가증설이 손쉽도록 확장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지오이네트는 또 현재 두루넷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입주한 각 기업의 서버를 백업전용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오이네트 백업센터에서 일괄적으로 백업을 대행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오이네트는 동원증권의 전산사고를 계기로 데이터백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00% 이상 늘어난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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