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야채, 화훼류 등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저장기간을 2, 3배 늘릴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카보텍(대표 임재신)은 기존 저온저장창고에 비해 과일, 야채류 등의 신선도와 저장기간을 2, 3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장치인 「에틸렌 스톱」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틸렌 스톱은 식물호르몬성분의 하나로 과일의 성숙을 촉진시키면서도 수확 후에는 오히려 노화와 병원균의 침투를 앞당겨 과일과 야채 등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에틸렌(H₂C=C₂H)가스 제거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카보텍은 이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개발과정에 참여한 충남대학교 원예학과 황용수 교수팀은 에틸렌 스톱의 저장실험을 한 결과 배의 경우 일반 저온저장창고에서는 5월에 58.2%가 상품가치를 상실했으나 이 장치를 설치한 창고에서는 7.2%만이 해를 입고 6월까지도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원예학술학회지에도 실렸으며 중국 옌볜에서는 1만4000㏊ 규모의 사과·배 농장에 이 기술을 적용, 2월까지만 저장이 가능했던 과일을 6월까지 저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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