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한국에 공장설립을 검토중인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설립해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지사 설립차 방한한 다키모토 마사키(60) 후지필름오린 사장은 반도체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을 겨냥, 컬러필터용 레지스터(resistor) 생산공장을 한국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LG 등 고객의 바로 옆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다키모토 사장은 공장설립 배경을 이렇게 설명하면서 『현재 일본 시즈오카에 있는 공장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또 위험분산 경영이라는 측면에서도 한국내 공장설립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오린은 현재 삼성SDI와 LG필립스LCD에 각각 컬러필터용 레지스터와 흑백 레지스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50%, 국내에서는 이보다 높은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키모토 사장은 『후지필름오린의 진출을 한국과 일본 산업계간 협조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며 『지사설립을 계기로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영업을 강화하고 현재 구로공단에 있는 후지필름 공장을 통해 컬러 레지스터 현상액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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