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투자신탁증권은 고객사에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투신은 이를 위해 최근 「법인관리시스템(http://www.anyflow.net)」을 구축했으며 2500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그룹웨어 ASP 실시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투신이 제공하는 ASP서비스는 고객사들이 삼성투신의 서버에 접속해 그룹웨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넷 뱅킹과 연계돼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용선을 비롯한 하드웨어 구축은 삼성투신이 무상으로 지원하며 고객사는 인터넷 이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고객사들이 이를 활용하면 투신사에 공문서나 장부를 손쉽게 전송하고 이체서비스를 자동처리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그동안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와 손잡고 전사적자원관리(ERP) ASP 사업을 하고 있으나 삼성투신처럼 무상으로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투신의 정상교 차장은 『IMF를 거치며 투신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그룹웨어 ASP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특히 법인 고객 대부분이 소규모로 정보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것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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