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 음반협회(RIAA) 등으로부터 음악 및 영화에 대한 지재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한 바 있는 미국 파일공유업체 스카우어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인터넷 뉴스 IDG(http://www.idg.net)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거물 마이클 오비츠가 투자하고 있는 스카우어는 13일(현지시각) 미 파산 관련법 제11장에 근거한 파산보호를 신청, 최근 잇따르고 있는 닷컴업체 몰락의 또다른 희생자가 됐다.
지난 97년 설립된 스카우어는 노래교환 서비스인 냅스터처럼 그동안 온라인에서 비디오와 오디오 파일을 교환, 서비스해왔다. 그러나 냅스터와 마찬가지로 스카우어는 오락계의 유력업체들인 뉴스코프의 20세기폭스, 소니의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비아컴 등의 기업들로부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과 거액의 배상이 들어갈 지 모르는 법정다툼에 시달려왔다.
이번 파산신청 배경에 대해 로드리구에스 스카우어 사장은 『이번 조치는 스카우어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산보호 신청기간에 경영의 전반적인 것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우어 관계자는 파산절차 기간에도 교환서비스인 「스카우어 익스체인지」 등 자사의 모든 서비스와 제품을 웹사이트 (http://www.scour.com)에서 종전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스카우어는 지난달 대부분의 직원을 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프트뱅크가 자본을 대고 있는 신생 컴퓨터 유통업체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유나이티드 디바이스」와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발
표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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