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 전문업체들이 최근 자사의 차별화된 서비스·솔루션 브랜드 전략을 내세워 초기 ASP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서브·온라인패스·트러스트·에이폴스 등 주요 ASP 전문업체들은 각각 특화된 서비스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환경악화로 ASP 전문업체들이 재무구조 안정화와 전문인력 확충을 공통 과제로 안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차별화는 핵심적인 마케팅도구로 활용되는 추세다.
넥서브(대표 오병기)는 최근 본사 사무실 이전과 함께 통합관제센터(ISCC)를 업계 처음으로 구축, 고객사 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보안·관제서비스에 착수했다.
ISCC는 고객사의 서비스 수준을 통합 관리·감시할 수 있는 전산센터로 부평에 이어 부산 등지로 전국 확대중인 가상데이터센터(VDC)와 함께 이 회사의 경쟁전략이 되고 있다. 온라인패스(대표 하만정)는 핵심 비즈니스모델을 프로그램기반제공업(AIP)으로 정의, 타사와의 차별화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AIP는 기업 응용프로그램이 주된 공급대상인 ASP와 달리 시스템·보안 관리프로그램 등 ASP사업의 기반환경을 제공하는 영역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패스는 최근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이시큐리티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 특히 시스템·보안 분야의 기반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트러스트(대표 현덕훈)는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기간 최소화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ERP 구축방법론인 「ASAP」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최근에는 응용프로그램통합(EAI)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에이폴스(대표 김윤호)는 대상 고객사 가운데 특히 금융업종에 특화된 솔루션 영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연동해 ERP를 기업 대출업무와 연계하기 위해 조흥은행·오라클·삼일회계법인·한국통신 등과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넥서브 오병기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와 인력확충이 전문업체들의 공통된 애로』라며 『하지만 초기 시장선점이 중요한 만큼 고객사의 신뢰성 획득을 겨냥한 자기만의 독특한 서비스전략을 채용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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