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여성과학자들이 정부로부터 더 많은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4일 우수 여성과학자의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예산을 올해 25억원에서 내년에는 37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 과제도 110개 과제에서 165개 과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과학자에 대해서는 현재 도약지원연구사업, 경쟁력강화지원연구사업 등 2개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신규운영되고 있다.
도약지원연구사업은 산학연의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과제당 2000만원(연구비) 이내에서 3년간 지원하며 경쟁력강화지원연구사업은 미취업여성과학자(박사급)를 대상으로 과제당 4000만원(연구비와 인건비)을 같은 기간 지원한다.
이 관계자는 여성 연구인력이 최근 5년간 남성과학자 증가율(4.7%)보다 3배 정도 높은 1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예산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성연구원은 지난해 현재 1만2317명으로 총 연구인력의 10% 수준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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