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전산망 기술 세계수출

우리나라 특허청의 전산망(KIPONET)기술이 세계로 수출된다.

특허청은 지난 9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총회기간중 세계 여러 국가에서 KIPONET 벤치마킹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난 11일 브라질 특허청장이 공식서한을 통해 정식으로 KIPONET 기술이전을 위한 기술자문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구소련의 그루지아공화국 특허청도 WIPO에 KIPONET 벤치마킹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의 KIPONET 기술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려는 것은 KIPONET이 세계 처음으로 인터넷 방식을 채택, 사용자 환경 친화적인 전산화 시스템으로 최적격의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KIPONET은 웹기술과 SGML문서포맷, 데이터웨어하우징기술, 전자서명기술 등 최첨단 IT가 복합적으로 총망라돼 세계 제일의 전산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들어 남미와 동구유럽, 아시아지역 개도국을 중심으로 벤치마킹 움직임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9월 제네바에서 열린 WIPO 총회기간중 임내규 특허청장이 지재권 세일즈 외교활동을 펼친 것도 KIPONET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허청은 청내 전산전문가 및 특허행정평가전문가로 구성된 「세계지재권 행정전산화 자문단」을 이달 안에 발족, WIPO와 협력해 미국·EU·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개발 및 후발국가들의 전산화 기술자문·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부 부처 가운데 전산망을 외국에 수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외화획득을 통한 국부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전산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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