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L급 미만 소형냉장고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지난 8월말까지 판매한 300L 미만 소형냉장고는 총 40만4000여대로 총 29만6000대가 판매됐던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4%나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그동안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상당히 제한적인 시장을 형성해온 소형냉장고가 이처럼 급격한 판매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부터 벤처형 신설기업이 크게 증가, 사무실용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업체만도 7000여개사에 달하고 있어 아직 벤처로 등록하지 못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신설 벤처기업은 어림잡아도 3만∼4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이들 벤처기업은 사무실에서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아 냉장고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말까지 300L 미만의 소형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가 늘어난 총 14만5000대에 달해 올해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무려 3배 가까이나 높아지는 등 전체적인 냉장고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서도 소형냉장고 판매비중도 33.8%로 6.2%나 높아졌다.
또 삼성전자는 냉장고 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드는 4월 이후부터 300L 미만의 소형냉장고 판매량이 월 1만8000대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기염을 토하면서 8월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4만대가 늘어난 총 13만5000대의 소형냉장고를 판매, 42%에 달하는 높은 판매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전자도 올해 들어 소형냉장고 판매량이 월평균 3500대 이상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늘어난 총 12만4000대를 판매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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