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와 히타치제작소가 차세대 광통신 시스템 분야에서 손잡았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NEC와 히타치제작소는 12일 차세대 광통신 기간시스템 대응 장치의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회사는 곧 공동 기획 프로젝트팀을 설치, 내년도 전반에 신제품을 시장에 투입하며 특히 정보기술(IT)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공동개발뿐만 아니라 앞으로 마케팅, 제품 관리 및 공급에서도 제휴할 방침이다.
NEC와 히타치가 공동 개발하는 것은 「광파장다중분할(WDM)」 및 「SONET」이라고 불리는 초고속광전송 시스템이다. 제휴를 통해 오는 2003년까지 이 부문의 세계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고 사업 규모도 지난해의 양사 합계 약 1350억엔에서 6000억엔으로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히타치제작소의 쇼야마 레츠히코 사장은 『고속 대용량 데이터통신을 실현시키는 차세대 광통신 시스템시장은 향후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일 기업에 의한 개발 및 투자는 사업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제휴에 의한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NEC는 자사와 히타치는 각각 WDM, SONET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2개의 제품을 하나의 사업 분야로 통일함으로써 효과적인 신규 수요 개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번 차세대 광통신 기간 시스템 분야 제휴는 지난해 11월 합의한 D램 사업 통합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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