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비즈클릭 인력·사업모델 「GTWK」로 이관되나

국내 마켓플레이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데이콤의 「비즈클릭」의 인력과 사업모델이 최근 오픈한 글로벌트레이딩웹코리아(GTWK)로 이관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콤(대표 정규석)은 지난 해 11월 오픈한 자사 MRO 마켓플레이스 비즈클릭팀을 사실상 해체하고 총괄임원을 포함한 약 7명의 인력이 GTWK로 옮겨감으로써 이같은 소문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GTWK(대표 정태기)와 데이콤측은 비즈클릭의 이관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비즈클릭 서비스를 완전히 접는다는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콤내에 서비스를 계속할 인력이 없고 LG그룹이 포함된 대규모 컨소시엄에 1대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 등의 상황으로 볼 때 비즈클릭 사업포기는 정해진 수순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비즈클릭사업팀」을 「상품개발팀」으로 변경하면서 데이콤 자체도 비즈클릭의 사업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처럼 비즈클릭이 성공하지 못한 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B2B 시장이 미처 형성되기 이전에 서비스를 시작해 원활한 사업 환경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점 △현재 아리바에 인수된 「트레이드X」사의 제품을 도입, 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이 어려워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 △최근 데이콤이 GTWK에 주주로 참여하면서 MRO 사업에 대해 중복투자하는 등 경영진의 전격적인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데이콤측은 『비즈클릭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며 『GTWK로 간 인력도 비즈클릭팀 전체가 아니라 사내공모를 통해 각 분야에서 지원자들을 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GTWK측도 『비즈클릭과 GTWK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기반 솔루션 자체가 아리바와 커머스원 제품과는 다르기 때문에 접목보다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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