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 첨단 마케팅 기법에 능숙한 무역인력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상에서 인터넷무역 교육바람이 한창이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무역전문 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역인력 수요는 해마다 5∼6% 정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올해 1만3500명, 2001년 1만7200명, 2005년 2만7500명, 2010년 6만38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산자부의 집계에 따르면 기존 무역인력은 30대가 78.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인터넷에 능숙한 20대 신규 무역인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금 관련업계에서는 사이버무역인력을 사이버상에서 양성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교육도 쉽고 애초부터 사이버무역에 익숙하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물론 수강생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는 산하 교육기관인 무역아카데미를 통해 지난달부터 「사이버 트레이드 캠퍼스」(http://www.tradecampus.com)를 시행중이다. 이 사이버교육에는 개설 두달만인 현재 3500여명의 회원이 몰려들었으며 이중 유료 수강생도 2000여명에 달한다.
무역협회·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등의 자금지원으로 시행되는 트레이드 캠퍼스는 일종의 「사이버무역대학」이다. △무역실무 개요 △신용장·관세환급 등 수출입 실무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사이버무역 관리론 및 마케팅 등 현재 총 27개의 과목이 개설돼 있다.
트레이드 캠퍼스에서는 특히 다음달 19일 첫 시행 예정인 「사이버무역사 시험」을 앞두고 시험대비반을 운영하고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병행하는 시험대비반과 동일한 교과내용으로 이뤄지면서도 수강료는 30분의 1 수준(1만원)이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역아카데미 윤이중 팀장은 『그동안 정규 무역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지방 및 해외 한인 무역업체 종사자와 대학생, 영세중소업체 종사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관련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무역 온라인교육 전문업체인 텔렉처(대표 이호건 http://www.telecture.co.kr)는 70여명의 통상정보학회 소속 대학교수와 업체 실무경영자 등을 주요 강사진으로 활용, 온·오프라인을 겸한 교과과정을 개설했다.
사이버무역과정에는 △사이버무역사(자격증) △글로벌마케팅 전략 등이 있다. 국제무역과정은 △종합무역실무과정 △국제무역사(자격증) △무역영어(자격증) 등이 개설돼 있다. 또 전자상거래과정에서는 △전자상거래 관리사(자격증) △e비즈 모델과 추진전략 등의 과목을 강의한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인터넷무역 사이트인 파인드코리아(http://www.findkorea.com)도 중소기업 수출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이버무역 실무교육과정」을 개설해 놓았다. 특히 이 교육은 삼성의 사내인력만 참여할 수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의 교육 노하우를 회원사에 제공, 인기를 끌고 있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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