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대표 이영혜)는 유럽의 다국적 미디어 그룹인 BRIH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디자인하우스는 지난해 초부터 BRIH사와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기존 주식과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의 전체 지분 49.9%를 20배, 약 100억원에 BRIH사에 양도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디자인하우스의 자본금은 기존 7억원에서 9억원으로 증가되며 양사는 오는 25일 디자인하우스 본사에서 투자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영혜 사장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한국인의 손, 한국인의 마음」 「김치, 천년의 맛」과 같은 우리문화 관련서적과 공예전문 무크지 「누벨오브제」의 영문판을 발간하는 등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6년 설립된 디자인하우스는 가정생활 문화잡지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과 디자인 전문지 「월간 디자인」을 비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온 출판전문업체며 BRIH사는 연 매출액 10억달러에 달하는 독일 미디어 기업인 부다와 이탈리아의 미디어 그룹인 리촐리가 자본금 50 대 50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다국적 미디어 기업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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