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램, 한국 진출 채비 끝냈나

세계 5대 게임메이저 중 하나인 인포그램의 줄리앙 화이트 아태지역 영업 총괄이사가 금주말께 내한할 예정이어서 그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포그램은 그동안 「100억원 규모의 직배사 설립」 「한국연락사무소 설치」 등 숱한 소문을 양산해오는 등 한국 게임시장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따라서 그의 내한을 한국지사 설립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로 업계는 최근 인포그램호주 담당자들이 내한, 한국업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인포그램의 한국진출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을 보여왔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지사장 후보감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한편 몇몇 한국 업체들과 제휴 방안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업계의 시각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그의 이번 방한에 대해 지사설립을 통한 모종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목적에 있지 않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인포그램이 그간 업계에서 나돈 소싱 및 라이선싱사업까지 벌이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업계에는 이미 인포그램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 온 W·G·A사 중 한개사가 파트너 십을 맺게 될 업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포그램은 한국지사를 통해 국내 개발업체들을 발굴해 자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게임 엔진을 제공, 게임을 개발해 국내외에 배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줄리앙 화이트 이사의 내한 목적을 설명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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