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웹경매서 재미 쏠솔

인터넷경매 사이트가 중소기업의 또 하나의 판매창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이쎄일 등 주요 인터넷경매 업체에 따르면 인터넷경매 사이트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이나 참여업체의 매출증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옥션(대표 이금룡·오혁 http://www.auction.co.kr)의 경우 980여개 중소기업이 입점, 자체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을 기업대개인(B2C) 경매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9월)에 50개에 불과하던 것이 불과 1년새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브랜드옥션」이라는 코너에는 가전·통신(18.3%)을 비롯, 의류·잡화·화장품(17.7%), 컴퓨터·게임(16.6%)분야 등이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도 입점해 있지만 대부분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옥션측 설명이다.







 「기업관」과 「소호숍」을 통해 B2C를 운영하고 있는 이쎄일(대표 황병돈 http://www.esale.co.kr)도 낙찰금액기준 매출이 매월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입점업체는 350여개며 조립컴퓨터나 패션 액세서리 등이 경매 선호품목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인터넷경매에서 잘 팔리는 제품은 컴퓨터와 전자제품처럼 표준화돼 있고 가격비교가 용이한 상품이다. 이 때문에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 입점해 있는 컴퓨터 조립업체나 관련부품 제조업체 등은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옥션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인터넷경매를 찾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 쇼핑몰이 유명 브랜드 제품 위주로 상품을 진열하는 등 전자상거래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통로가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방 거주자처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네티즌에게는 오히려 이런 중소기업의 인터넷 경매참여가 효과적인 구매수단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관련업체는 개인간(C2C) 거래보다 B2C나 B2B 거래가 인터넷 경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더욱 치중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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