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수지가 15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8일 「2000년 수출입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2.7% 늘어난 1770억달러, 수입은 35.3% 증가한 1620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무역협회가 지난해말 발표한 당초 전망치 13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 4월말 수정해 발표한 90억달러에 비해서는 60억달러나 많은 것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고유가와 환율절상 움직임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에 따른 수입감소와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호조 등으로 올해 150억달러의 흑자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유가와 환율이 안정조짐을 보이고 있고 수출입 증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9월 한달간 흑자가 2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4·4분기 흑자폭 확대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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