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지수 선물 편입종목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물과 연계한 차익거래(arbitragy)를 위해 대상종목을 포함한 인덱스펀드 구성이 필요해지고 외국인과 기관이 대상종목 위주의 선취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시장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제1차 코스닥지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코스닥50 관리기준」과 「코스닥50 구성종목」을 확정, 발표했다.
지수위원회는 첫 선물지수에 편입된 50개 종목은 등록된지 6개월이 경과된 종목을 대상으로 시가총액기준 60위 종목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40위까지는 지수종목에 자동 편입시켰으며 나머지 10개 종목은 시가총액 및 지난 3월 예비 선정된 지수종목중 안정적인 지수영향을 줬던 종목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선정된 지수종목중 하나로통신, 한글과컴퓨터 등 21개 종목만 살아남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나머지 29개 종목이 신규편입 종목으로 채워졌다. 특히 시가총액 50위권에서 밀려난 정문정보(52위), 삼우통신(54위), 프로칩스(59위) 등 3개 종목은 안정적인 지수관리를 했다고 인정받아 50종목에 편입되는 행운을 잡았다.
코스닥 50지수 선물 종목선정과 함께 확정 발표한 코스닥관리기준은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 구성종목을 변경하는 것을 기본원칙(정기변경)으로 하고 중간에 등록취소나 투자유의 및 관리종목지정, 피흡수합병 등 특별한 변경사유(특별변경)가 발생할 경우 즉시 구성종목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 시가총액이 10이내 종목이나 유동성 기준을 충족하는 신규등록 종목에 한해서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지수위원회의 자문 변경여부(중간변경)를 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50지수 선물 종목변경은 정기변경과 중간변경을 통해 1년에 4차례에 걸쳐 이뤄지게 된다.
한편 지수위원회는 정기변경과 중간변경시 구성종목에서 제외된 종목을 곧바로 편입시키기 위해 40개 이상 예비종목을 두기로 했으며 이번에 48개 예비종목을 함께 발표했다.
코스닥지수위원회는 『쌍용정보통신 등 몇몇 종목에 대해서는 편입여부를 검토했으나 등록된 지 6개월 이하이거나 일정수준 유동성기준을 확보해야 하는 특례기준에 미달돼 편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코스닥 50지수 선물의 소급지수(기준일 99년 1월 4일)는 이달중에 발표하지만 시스템구성 등 제반사항을 점검한
후 다음달부터 실시간 지수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손범규애널리스트는 『코스닥 50지수 선물 종목발표를 앞두고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등 시가총액상위 인터넷주들의 선취매가 이뤄지면서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으며 버추얼텍, 코리아링크 등 다른 50지수 선물 편입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기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비중이 미미한 상태였으나 이번 50지수 선물발표로 이들 양 투자주체의 투자확대가 예상돼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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