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나스닥지수가 폭락, 3361.04로 밀려났다. 이는 전주보다 8.5%, 올 초보다 17.4%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나스닥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나스닥시장이 좀처럼 원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IT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발표돼 지난 수요일(이하 현지시각)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 동안 하락장세를 연출했다.
실적부진이 예고됐던 오라클의 주가가 주 초반부터 하락하면서 나스닥 시장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지난 목요일 델컴퓨터의 실적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부진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하루만에 10%나 폭락, 9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델컴퓨터의 급락은 반도체, 인터넷 등 IT종목의 동반 하락을 초래했다. ABN암로는 PC산업 부진으로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 등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보다 72.18포인트나 떨어진 779.39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금요일 미국 노동부는 실업률이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6차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과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실적부진 소식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추가하락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실적부진은 국내 관련종목들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나스닥 시황표|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9월29일=10월6일=등락=등락률(%)
나스닥=3,672.82=3,361.01=-311.81=-8.5
다우=10,650.92=10,596.54=-54.38=-0.5
S&P=1,436.51=1,408.99=-27.52=-1.9
반도체=851.57=779.39=-72.18=-8.5
인터넷=502.55=467.54=-35.01=-7.0
<주요IT업종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9월29일=10월6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5.88=4.75=-1.13=-19.1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4.75=4.63=-0.13=-2.6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4.38=4.38=0.00=0.0
이머신즈=PC소매=1.03=1=-0.03=-3.0
AOL=인터넷포털=53.65=59.13=5.48=10.2
야후=인터넷포털=91=81.25=-9.75=-10.7
아마존=전자상거래=38.44=31.56=-6.88=-17.9
인텔=반도체=41.56=40=-1.63=-3.9
모토로라=반도체=29=27.75=-1.19=-4.1
IBM=컴퓨터=112.63=116=3.38=3.0
HP=컴퓨터=97=87.19=-9.81=-10.1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0.31=55.56=-4.75=-7.9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30.50=33.25=2.75=9.0
퀄컴=통신장비=71.25=77.81=6.56=9.2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55.25=56.19=0.94=1.7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9.88=53.31=3.44=6.9
AT&T=통신서비스=29=27.25=-1.75=-6.0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99.63=79.38=-20.25=-20.3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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