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곁에 다가서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가 7월 1일 정통부 소속기관으로 독립 출범한 지 8일로 100일을 맞으며 우편·금융·물류·정보화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대국민 서비스기관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공공서비스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총체적고객만족경영(TCS)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혁신적인 공공기관상을 세워가고 있다. 또 인터넷 기반의 우정서비스 확충을 위해 각종 사이트 개설도 적극 추진,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인 e포스트(http://www.epost.go.kr)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3000명을 넘어서는 유력 사이트로 부상했으며 우편전자백화점(EC호스팅), 인터넷우편(하이브리드 메일) 등도 각광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1세기 국가물류체계를 디지털화하고 낙후된 운배송체계를 국민에게 이익을 돌리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국 12개 우편집중국을 2002년까지 22개로 확충, 전국 우편 자동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집중국 인근에 물류기지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창고시설이 부족한 중소기업체 등에 저렴하게 임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우체국내 여유공간을 활용, 컴퓨터교육장 및 인터넷플라자를 설치·운영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쉽게 인터넷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매년 25곳씩 컴퓨터교육장을 새롭게 만들고 농어촌지역의 1000여개 6급 이하 우체국에 대해서는 ADSL보급 계획에 맞춰 인터넷플라자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국민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우정·물류분야와 함께 예금·보험 등 금융분야에서도 민간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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