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콘텐츠로 수익 짭짤

몇몇 인터넷업체들의 유료서비스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수익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업체들이 유료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만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공기미를 보이며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 수익모델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산업에 큰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9월 15일부터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팍스넷(대표 박창기 http://www.paxnet.co.kr)의 「팍스매매신호」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도 되기 전에 이미 유료회원 400명을 돌파하며 현재 약 1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팍스매매신호는 주식시장의 다양한 변수를 컴퓨터 프로그램화해 종합주가지수, 코스닥지수, 업종지수를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 500개 개별종목에 대해 자동으로 매매신호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종목수에 따라 월 99만원, 44만원, 33만원의 고액 이용료를 받으며 시작, 성공여부를 의심받았지만 하루 평균 50명의 신규회원이 꾸준히 등록하고 있어 11월 안으로 1000여명의 목표 회원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유통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노머니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진 http://www.nomoney.co.kr)의 씨피랜드(http://www.cpland.com)는 지난 5월 유료화 이후 회원이 20만명을 넘으며 월 5000만원에서 6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씨피랜드는 다양한 과금방식과 결제방법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공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받아 회원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4대 PC통신업체와 각종 포털서비스업체에 콘텐츠를 유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씨피랜드는 콘텐츠 제공업자들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며, 자체 회원들과 콘텐츠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 원클릭으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네오위즈(대표 나성균 http://www.neowiz.com)도 인터넷 접속비용만으로 각종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료회원을 늘려가고 있고, 콘텐츠 유통사업으로도 상반기 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네오위즈는 이달 중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에서도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 김병진 사장은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은 성인물밖에 없다는 회의가 대두되고 있지만 성인물은 네티즌들에게 유료화 자체를 일반화시키고 콘텐츠도 유료화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차별화된 양질의 콘텐츠가 유료화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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