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1의 게임 배급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를 비롯해 빅휴즈게임즈·레릭엔터테인먼트·판데믹스튜디오·앙상블스튜디오 등 세계 게임 메이저의 개발자들이 참석한 「월드사이버게임포럼2000(WCGF2000)」이 6일 신라호텔 다이내스티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7일 에버랜드에서 개막한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의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나이젤 샌디퍼드 EA아시아태평양 사장은 「EA 게임개발 현황과 아시아 게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며 내년에는 온라인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비디오 게임기의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EA아시아태평양은 가장 성장률이 높은 지역법인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자신했다.
◇전략게임:게임 밸런싱과 밸런싱 게임 = 브라이언 레이놀드 빅휴즈게임즈 사장은 최근 게임개발 예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예산의 증가가 매출증대를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개발시간의 증가와 이에 따른 위험 요소도 흥미로운 타이틀 제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게임 밸런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훌륭한 게임은 여러분야, 즉 그래픽·프로그래밍·사운드·시나리오·인터페이스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한국 게임개발자들이 명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독립게임 개발자의 길 = 그레그 보러드 판데믹스튜디오 이사는 자신이 액티비전에서 게임테스터로 일하다 98년 다른 액티비전 직원과 함께 판데믹스튜디오를 설립했다며 판데믹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다크레인2」와 「배틀존2」는 큰 성공을 거둬 독립게임 개발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자랑했다. 또 앞으로 많은 독립게임 개발사들이 등장, 다양한 대작 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시장 게임개발의 기초 = 알렉스 가든 레릭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게임산업에서 성공을 하려면 사람이라는 자산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개발과정 도중 핵심사원을 잃지 않기 위한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시리즈를 제작한 앙상블스튜디오의 브루스 셸리는 성공한 경쟁자들의 개발과정을 따르다보면 새로운 게임이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비결을 공개했다. 기존의 것과 틀린 혁신적인 게임은 모험도 따르지만 성공의 가능성도 높다며 한국 게임개발사들도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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