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반도체.LCD소재업체, 한국시장 진출 줄잇는다

최근 반도체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관련 외국계 소재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렉스와 후지필름오린 등 미국 및 일본계 반도체 및 TFT LCD 관련 소재업체들이 국내 반도체 및 TFT LCD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발맞춰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산업용 전해연마(EP) 튜브 및 피팅(fitting) 제조업체인 미국 발렉스(Valex)는 이달 초 650만달러를 투자, 현지법인인 발렉스코리아(대표 이재영)를 설립했다.

발렉스코리아는 경기도 평택의 어연·한산공단에 연간 100만m의 EP튜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댄 맨건 미국 발렉스 회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고객과 가까이 하기 위해 발렉스로서는 최초로 해외공장을 설립했다』며 『국내 생산시설을 아시아 지역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액정표시장치(LCD)용 포토레지스트 전문업체 후지필름오린은 최근 한국후지필름오린(대표 다키모토 마사키)를 설립하고 4명의 영업인력을 보강, LCD 컬러필터용 컬러레지스트의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후지필름오린은 한국법인을 통해 컬러필터용 현상액과 컬러레지스트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재료를 생산하는 미국 A사도 최근 국내시장 조사를 마치고 국내 부품업체와 합작해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반도체와 LCD 관련 외국계 소재업체들의 국내상륙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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