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하락으로 기업의 인수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LG전자 등 32개 거래소상장기업은 당기순이익보다도 인수비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법인(뮤추얼펀드, 관리종목, 우선주 제외한 587개)중 인수비용(상장된 보통주의 50%+1주를 인수하는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7561만6000주를 인수하는데 14조4048억원(2일 종가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이어 인수비용이 높은 기업은 SK텔레콤(4457만주 11조4561억원), 한국전기통신공사(1억5610만주 10조216억원), 한국전력(3억2005만주 8조6414억원), 현대전자(2억4521만주 3조7763억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LG전자는 99년 당기순이익이 2조50억원(정보통신부문 포함)인데 비해 인수비용은 1조5783억원에 불과했다.
30대 그룹의 상장된 법인들만 인수할 경우 가장 비싼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14개사에 대해 20조4031원이 필요하다. 이어 SK그룹(9개사 13조5366억원), 현대그룹(10개사 5조6616억원), LG그룹(11개사 4조3864억원) 등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조사대상 상장법인 모두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99조704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4일의 167조6182억원보다 40.52% 감소한 수치다. 인수비용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주가가 그동안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4일 1059.04에서 10월 2일 589.22로 44.3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지난 1월 4일의 357조7733억원보다 39.58% 감소한 216조1842억원을 기록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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