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전문기업을 표방한 자람테크놀로지(http : //www.zaram.com). 자람이 추구하는 것은 DSP 지적재산(IP)을 필요한 업체에 라이선싱해 주는 이른바 IP비즈니스다.
이 회사의 이현 사장(34)은 『DSP 핵심 코어를 개발해 낼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도전하겠다』면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루슨트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호령하는 DSP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DSP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신하는 이 사장은 『자람의 DSP가 TI나 모토로라의 제품과 비교할 때 클록속도나 게이트 집적도에서 손색이 없다』고 확언한다. 이 사장은 이미 16/24비트 DSP 코어를 개발, 대만 및 국내 업체에 라이선스를 해줬다.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DSP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도 놀랍지만 이를 IP형태로 라이선스해주는 방식 또한 기존의 틀을 깬 것.
구 LG반도체와 LG정보통신 출신 연구원들과 뜻을 합쳐 올 2월에 회사 간판을 올린 자람테크놀로지의 올 예상 매출은 350만 달러. 라이선싱된 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내년에는 2배 이상 신장한 700만∼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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