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를 통해 전송되는 여러 파장의 광신호 손실을 동시에 보상해 전송거리를 높여주는 고밀도 파장다중 광증폭기(DWDM)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가중점연구개발사업 화이버옵틱개발사업단(단장 이종락 한국통신 가입자망연구소장)은 5일 대우통신(대표 이정태)과 공동으로 지난 98년 10월부터 20개월 동안 총 3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최대 64채널의 광신호를 동시에 증폭할 수 있는 광증폭기 2개 기종(L, C밴드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광증폭기는 30㎚ 이득평탄대역을 갖는 C, L밴드 WDM용 광섬유증폭기로 0.4㎚ 간격의 고밀도 다중화를 실현했으며 출력 21㏈m, 잡음지수 6㏈ 이하, 이득평탄도 1㏈ 등 세계 수준의 제품이다.
특히 가격비중이 높은 광증폭광섬유를 국산화,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국내외 특허 9건을 출원중이다.
파장다중화방식이란 광섬유의 전송손실률이 낮은 0.8∼1.6미크론의 파장대를 이용해 하나의 광섬유에 파장이 서로 다른 여러채널의 광신호를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주로 1525∼1565㎚대의 32채널 이하 광증폭기가 사용되어 왔다.
오는 2002년 광섬유증폭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20억∼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터넷사용인구 증가 등 광통신 네트워크 발전 추세에 따라 128채널 이상의 초고밀도 파장다중 광신호를 수용할 수 있는 고출력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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