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홈TV인터넷 이장욱 사장

『인터넷TV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정주부 등 컴퓨터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도 간단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보급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지난 98년 8월 인터넷TV 전문업체인 홈TV인터넷(http : //www.home.co.kr)을 설립, 국민정보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이장욱 사장(34). 이 사장은 온 가족이 거실에서 TV를 보며 정보검색은 물론 메일도 주고 받고 영화와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가족 여가문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 사장은 89년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 연구개발 분야에서 IT 전문지식을 쌓았다. 삼성전자 근무 당시 「자동차량 추적 장치」 연구 공적을 인정받아 제2회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TV라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사업화 구상을 세운 것도 이맘 때였다.

『인터넷TV야말로 인터넷 소외계층에게 확실한 대안을 제공하는 뉴미디어가 되리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인터넷TV는 결국 국내 인터넷 인프라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인터넷뿐 아니라 영화·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매체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장은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98을 운용체계로 채택하고 15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세트톱박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인터넷검색뿐 아니라 VOD(Video On Demand), 양방향TV 기능, 온라인 게임, 홈뱅킹, 영상전화, 노래방 등 가입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홈TV인터넷은 이 제품을 국내 최초의 사이버아파트인 광진구 광장동 현대아파트(1170세대)에 공급,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기존 인터넷TV에 현재 시험방송중인 디지털방송까지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기존 아날로그TV로도 고화질의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신제품을 개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회사설립 당시부터 디지털TV 시대에 대비, 모든 콘텐츠를 디지털 환경에서 제작해 왔는데 이번에 디지털방송 수신 기능을 함께 갖춘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문화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사진= 기자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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