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기술표준 공개 토론회」 쟁점별 요지

△기술방식 선정시 고려해야 할 점=<동기식>기술표준 선정시 국가 산업발전 기여도, 국가 경제기여도, 소비자가 편의성, 로열티, 세계 기술표준에 적합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비동기식>글로벌 로밍과 시장규모, 규모 경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시장선호도, 국제적인 지배력, 이용요금 등이 중요하다. 글로벌 인프라를 고려하면 단연 비동기식이다.

△기술적 측면=<동기식>신기술이 계속 개발되기 때문에 비동기식에 대비해 동기식이 기술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데이터 전송속도 기술발전이 비동기에 비해 선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동기식>기술적 수준의 차이는 없다. 가장 고려해야 할 내용은 세계 주류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 좋다. 동기식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GPS는 필수적이다. 이에대한 운용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도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세계 시장전망=<동기식>GSM의 연평균 성장률은 13%, 비동기는 36%의 성장세다. 커나가는 CDMA시장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가 중국 등과 전략적으로 주도하면 성장가능성이 크다.

<비동기식>전세계 80%가 넘는 국가가 비동기식을 채택하고 있다. 글로벌 로밍을 전제로 한 서비스기 때문에 비동기 채택국가와 협력은 불가피하다. 일본이 2세대 서비스에서 고립됐던 일을 주목해야 한다.

△장비공급 측면=<동기식>동기식을 채택할 경우 장비공급 측면에서 선진 경쟁사에 비해 기술이 앞서고 제품을 선출시할 수 있다. 비동기시장은 루슨트·모토로라·에릭슨 등 선진업체에 비해 제품출시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기술력이 뒤처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현재 동기식 채택을 준비하고 있는 동남아·남미·중국 등의 시장진출을 위해 동기식 사업자가 나와야 한다.

<비동기식>비동기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2002년 5월 이내에 시스템·단말기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장비제조업체에서도 비동기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시켜 왔다. 세계시장을 전제로 한 제품개발은 필수적이다. 비주류로 격하되는 동기식 장비에 대한 일방적 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 동기식에 대해서는 IS95C(CDMA 1x)만으로도 이미 시장성을 갖고 있다.

△글로벌 로밍=<동기식>어느 시장이 크다는 판단보다는 어느 시장 진입이 수월한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기식이 비동기식에 비해 로밍이 수월하다.

<비동기식>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채택한 비동기 방식이 글로벌 로밍에서 유리하다. 가격이 비싼 듀얼모드 단말기를 만들거나 UIM카드를 이용하지 않아도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글로벌 로밍을 할 수 있다.

△소비자 편익=<동기식>소비자 편익측면에서 동기식 단말기가 비동기에 비해 25% 가량 저렴하다. 모뎀칩·RF기술 등을 외국에서 도입해야 하는 비동기식 단말기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동기식은 국내에서 80% 이상 국산화된 반면 비동기식은 2002년 5월 되어야 50% 가량 국산화율에 도달할 수 있다.

<비동기식>서비스 경제성, 단말기 가격 측면에서 초기에는 비동기방식이 비싸나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조만간 비동기 단말기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본다. 초기 물량은 다소 비싸더라도 전세계 국가가 비동기식 단말기를 만들기 때문에 종류·제품성능·가격면에서 비동기식이 훨씬 유리하다.

△경제기여도=<동기식>CDMA는 생산 31조원, 고용창출 33만명, 부가가치 11조원, CDMA단말기 매출 27조원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100억달러 흑자 중 30억달러의 흑자를 거두는 대표적인 효자산업이다.

3개의 시스템 제조업체, 13개 단말기 제조업체, 900여개 부품업체 등은 물론 핵심기술이 개발돼 있다. CDMA 국산단말기가 전세계 시장의 52%를 장악하고 있다. 이미 국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 된다.

<비동기식>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단일화된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 세계시장 진출에 효율적이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GSM단말기 등을 개발해 상당량을 수출하고 있다. 비동기식 단말기에 대한 경쟁력도 쉽게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비부문에서도 초기 시장진입을 놓치면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IMT2000을 주도한 비동기 제조시장, 서비스시장에 대한 조기 진입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로열티=<동기식>퀄컴은 동기·비동기 방식에 대해 핵심 로열티를 갖고 있다. 로열티의 관건은 퀄컴이다. 비동기식은 24개 업체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로열티를 낮추기가 어렵다. 동기든 비동기든 핵심 CDMA기술은 미국 퀄컴사가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비동기식>세계 정보통신산업 발전 관점에서는 전세계의 80%가 채택하고 있는 비동기식이 유리하다. 역설적으로는 24개 업체는 미국 퀄컴에 비해 로열티 항목을 상당수 낮출 의사를 비추고 있다.

<정리=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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