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액정모니터 시장의 가격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은 액정모니터의 기간 부품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생산업체들이 액정모니터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LCD업체들의 신규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생산효율이 높은 15인치형 이상 대형제품이 양산화됨에 따라 15인치형 모니터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현재 니혼바시 및 아키하바라의 대형 가전판매점에서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15인치 액정모니터의 판매가격은 8만5000∼12만엔 선이다. 올해 초 한국산 액정모니터 제품이 9만엔대에 팔리기 시작한 이후 일본제품에서도 10만엔 이하 제품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액정모니터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시장 확대를 노린 생산업체들의 전략적인 가격인하와 LCD가격이 올 봄을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4인치형 액정모니터가 시장의 주력자리를 15인치형 모델에 넘겨준 뒤 재고물량으로서 처분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14인치형의 가격은 얼마전 만해도 8만∼9만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최근 6만엔대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한국 액정생산업체들은 17인치형 LCD의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한 신규 라인을 가동시킴과 동시에 가격 인하까지 단행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17인치 LCD부문에서 취약한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는 일본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는 17인치 LCD 가격이 15인치형 및 일반 CRT 모니터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높아 일반 가정으로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갈 경우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부상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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