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업체, 가입자 확보전 본격 돌입

인터넷TV 업체들이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속속 돌입하면서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TV네트웍스·클릭TV·홈TV인터넷·티컴넷 등 주요 인터넷TV 업체들이 최근 들어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 양산체제를 속속 구축, 본격 판매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실시해온 시험서비스를 상용서비스로 전환하고 가입자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타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판촉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어 이달부터는 국내에도 본격적인 인터넷TV 붐이 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TV네트웍스(대표 김명환 http://www.intvnet.com)는 지난달 2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컴덱스 코리아」에 20여대의 인터넷TV를 출품, 대대적인 시연회를 실시하고 예약가입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영업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초고속통신망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통점 모집에 적극 나서는 등 가입자 유치 경쟁에 본격 나섰다.

인터넷TV네트웍스는 전문대리점을 통한 자체 판매 및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영업에 주력, 올해 총 1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홈TV인터넷(대표 이장욱 http://www.home.co.kr)은 사이버아파트와 사이버호텔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삼성카드·LG캐피탈·한미은행·대신증권 등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광고를 보는 대가로 사이버머니를 지불, 이를 가지고 인터넷TV 사용료는 물론 초고속통신망 사용료와 각종 유료서비스 및 홈쇼핑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짜마케팅」을 도입, 가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 클릭TV(대표 정용빈 http://www.clicktv.co.kr)는 최근 신제품 개발 및 성능테스트를 마치고 한국통신의 「메가패스 TV넷」 사업에 동참한 데 이어 추석 이후부터는 케이블TV를 통한 CF광고 및 버스를 이용한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집중적인 광고판촉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티컴넷(대표 김영민 http://www.tcomnet.co.kr)도 지난달부터 한국통신의 「메가패스 TV넷」 사업에 참여, 서초·신사·분당 등지의 까르푸·신사전화국 등에서 제품 프로모션 행사를 실시해온 데 이어 이달부터는 클릭TV가 동참, 공동마케팅에 나섬에 따라 지난 1일 삼성프라자와 분당구청에서도 시연회를 실시하는 등 판촉활동을 확대·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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