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세계 최대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인 미국 팜컴퓨팅이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제휴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내년 봄 일본에서 처음으로 PDA 전용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개시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간단한 조작으로 e메일이나 홈페이지 열람을 할 수 있는 PDA를 새로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도코모는 휴대폰을 사용한 인터넷접속 서비스 「i모드」를 지난해 2월 시작, 약 1년반 만에 1000만명이 넘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무선인터넷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i모드는 휴대폰의 작은 화면으로 e메일이나 오락정보 등 수신 데이터를 표시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도코모와 팜은 휴대폰에 비해 화면이 큰 PDA의 특성을 활용해 우선은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네트워크 서비스로 새로운 수요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봄 일본에서 시작되는 PDA 서비스는 팜의 일본법인이 도코모의 휴대폰 망을 이용해 전국 규모로 일제히 제공할 예정이며 조만간 서비스 개요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직 요금은 미정이지만 데이터를 송수신한 만큼 과금하는 패킷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기본요금을 지불하면 일정량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의 요금체계로 PDA 서비스가 전개되고 있는데 기본요금은 최저 월 10달러 정도다.
새로 투입하는 단말기는 무선기능을 내장, 원하는 홈페이지의 아이콘을 누르면 네트워크에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면 크기는 수첩 정도여서 장문의 e메일, 목적지의 지도 정보 등을 한 번에 표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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