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인텔사가 1.13㎓ 초고속 펜티엄Ⅲ 프로세서의 결함을 인정, 리콜을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시제품 출시에 앞장서왔던 국내 업체들의 제품 개발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국내 PC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1.13㎓의 펜티엄Ⅲ 칩 시제품을 인텔측에서 넘겨받아 오는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개발에 매달려왔으나 인텔측이 펜티엄Ⅲ에 대한 설계상의 오류를 인정해 이들 제품의 리콜을 실시함에 따라 제품발표 시기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아직 인텔측에서 어떤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제하고 『만약 이번 리콜이 설계상의 오류라면 아무리 빨라도 몇개월은 족히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제품 출시일정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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