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시장을 겨냥, 연말까지 무려 1000명의 연구개발인력 확보계획을 추진하는 등 한동안 주춤했던 통신사업의 대대적 강화에 나서면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현대의 이번 인력충원 드라이브는 우수 연구원이라면 누구라도 붙잡겠다는 원칙 아래 신규 채용은 물론 IMF사태 및 벤처 열풍으로 회사를 떠났던 이직 인원들을 적극적으로 재입사시키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는 지난 2·4분기 송문섭 부사장을 삼성에서 영입하는 등 통신분야 경영진을 대폭 강화한 바 있어 이들이 현황 파악을 끝내고 벤쳐형 사업전략을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통신사업 재구축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IMT2000 시장에서 다시한번 「빅3(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의 정립구도가 예상된다.
현대는 이와함께 평양내 CDMA기지국 및 단말기공급, 개성공단의 통신인프라 및 금강산지역 통신망확대 등 대대적인 대북 통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우수인력 유치라고 판단, IMT2000 시스템 연구인력을 우선 300명 이상 충원하고 연말까지는 1000명 수준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두차례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고 퇴직 인력의 재입사를 위해 전문 창구를 설치, 운용키로 했다. 현대는 재입사 인력에 대한 인사상의 불이익은 전혀 없으며 이전 경력을 최대한 반영해 직책을 책정,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총 300명 이상의 전 현대전자 직원 및 타 대기업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며 이들 대부분을 IMT2000시스템 및 이동통신 부문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인사팀의 윤순도 과장은 『과거 벤처산업에 대한 열기가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안정성에 대한 우려에 따라 그간 회사를 떠났던 고급 기술 인력들이 개인적으로 재입사를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을 개별적으로 수용하는 것보다는 규모있게 수용하기 위해 제도적인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새로운 경영진의 포진과 함께 벤처형 사업전략을 도입하는 등 선진형 경영구조를 바탕으로 과거의 모습을 일신했다』며 『회사를 떠났던 임직원들로부터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좋아 상당수가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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