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다이가 컬러 액정을 탑재한 새로운 휴대형 게임기를 개발, 12월 상순 일본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반다이의 새 휴대형 게임기는 액정 화면 크기가 2.9인치로 현행 기종인 흑백의 「원더스완」보다 0.4인치 큰 것이 특징이다. 또 241가지 색상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중량은 58g(전지 제외)으로 기존제품보다 5g 무겁지만 게임 종류에 따라서 화면을 종횡 어느쪽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본체 설계 등은 같다.
이 휴대형 게임기는 또 소니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와 데이터 교환하는 「원더 게이트」, 휴대폰과 연결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어댑터 등 주변 기기도 사용할 수 있다. 흑백 기종용 소프트웨어도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반다이는 대형 게임기 개발업체 스퀘어의 인기게임 「파이널팬터지(FF)」를 비롯해 퍼즐게임 등 34개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12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7000엔 선이다.
휴대게임기 최대 업체 닌텐도가 「게임보이」의 후속 기종 「게임보이 어드밴스」 출시를 내년 3월로 늦춘 반면 반다이는 신형 게임기를 조기에 출시, 닌텐도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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