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하나의 전화선에서 최대 26Mbps 속도로 고화질의 영상 및 음성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VDSL(Very high bit rate DSL)시범서비스를 29일부터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대상은 서울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일반 36가입자, 현대상가 14가입자 등 50가입자와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 50가입자 등 총 100가입자다.
VDSL서비스는 이론적으로 300m∼1.4㎞ 거리에 따라 비대칭형서비스일 경우에는 하향 13∼52Mbps, 상향 1.6∼6.4Mbps이고, 대칭형서비스일 경우에는 양방향 26Mbps, 13Mbps의 동일한 속도를 제공하는 동영상 위주의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한국통신은 이번 시범서비스에서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의 경우 구내통신실로부터 1.4㎞내에서 하향 26Mbps, 상향 3Mbps를 제공할 예정이며 돈암동 삼성아파트에는 2㎞내에서 양방향 20Mbps의 전송속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VDSL 시범서비스가입자들은 PC로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TV로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시범서비스기간을 거쳐 올해말까지 VDSL서비스 제공지역을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2·4 분기부터는 6대 광역시, 2002년부터는 중소형 도시, 2002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함으로써, 디지털TV 수상기가 일반가정에 보편화 되는 2002년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고객들이 VDSL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VDSL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데이터접속과 콘텐츠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양한 요금체계를 운영,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와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고속인터넷 접속은 물론 VOD, 원격교육 및 EOD(Education On Demand), 원격진료, 인터넷홈쇼핑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일반가정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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