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SK그룹 등 국내 11개 그룹 산하 18개사가 참여하는 수평적 e마켓플레이스 「KeP」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코오롱 이웅렬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 삼보컴퓨터의 이홍순 부회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등 11개 그룹사 회장이 중심이 돼 설립한 아시아비투비벤처스(대표 박지환)가 첫 사업으로 수평적 e마켓플레이스 KeP를 선정했다』며 『참여 그룹사간 마지막 조율을 거쳐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P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MRO관련 컨소시엄 중 국내 주요 그룹이 주도,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한다는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른 컨소시엄군보다 참여업종이 다양해 MRO로 대표되는 수평적 e마켓플레이스를 기반으로 향후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가 다른 세력보다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다.
KeP는 아시아비투비벤처스에 참여한 18개사 회원사를 기반으로 MRO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우선 펼치며, 향후 또 다른 e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역할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P는 i2테크놀러지스와 아이비즌을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통합(SI) 사업자로 각각 선정했다.
아시아비투비벤처스는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은 국내외 18개 대기업이 연합한 대형 기업간(B2B) 상거래 컨소시엄으로 B2B 전문기업 육성과 국내 e마켓플레이스의 「허브」를 사업 목표로 세우고 있다.
KeP에는 경방·경방유통·대유·삼보컴퓨터·시사영어사·YBM시사닷컴·SK·SK글로벌·이수세라믹·종근당·코오롱·코오롱상사·코오롱건설·풍산·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KeP가 설립될 경우 MRO시장을 기반으로 수평적 e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하는 대규모 세력은 한국통신·포항제철 등 4대 대기업이 모인 「엔투비」, LG·금호·커머스원 연합의 「글로벌웹트레이딩코리아」, 삼성그룹 단독의 「IMK」, SK글로벌 단독의 MRO코리아 등으로 5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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