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수능 수험생의 입시 풍토마저 바꿔놓았다.
책상에 앉아 밤을 새며 교과서와 씨름하던 옛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지난 4월 과외금지가 해제되면서 일부 고액과외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대다수 수험생은 인터넷을 통한 저렴한 과외를 받고 있다. 인터넷 과외가 「서민의 과외」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과외 사이트도 크게 늘었다. 기존 사이트는 수능에 대비한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 회원을 모집해야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입시전문학원과 연계해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 특징.
교육포털사이트인 배움닷컴(http://www.baeoom.com)은 대성학원과 공동으로 수능에 대비한 「e스터디:D-100」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수험생들이 인터넷에 익숙한 디지털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수능에 대비한 최적의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사이트는 배움닷컴의 홈페이지와 대성학원에서 운영하는 디지털대성 홈페이지(http://www.ds.co.kr)에서 운영되고 있다. 4개월 기준 15만원의 강의료를 받고 있다.
데이콤 천리안(http://www.chollian.net)도 수능을 앞두고 입시생들을 위해 수능 마무리 사이버 강좌를 마련했다. 천리안의 「수능 파이널 특강(go SUNUNG)」은 사이버 원격강의 전문기관인 오픈넷(대표 김영주)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현직 전문강사들의 강의를 사이버 원격강의로 들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파이널 1팀」과 「파이널 2팀」으로 나뉘어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수리Ⅰ, 과학탐구 영역별로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제공된다. 또 수능 2주전부터는 「예상 적중 문제 제공 및 해설」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공중파방송 SBS의 인터넷방송인 SBSi도 「SBS 수능 전문 인터넷방송(sunung.sbs.co.kr)」을 통해 수능대비 과외를 실시한다. 사이버에듀타운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서비스는 사이버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동영상·원격영상시스템을 이용한 수능강좌, 논술강의, 핵심정리 및 요약정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디지털대성은 「온라인 논술 첨삭지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좋은하루(http://www.domotion.co.kr)는 전문강사 및 프로선수와 함께 예체능교육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배움닷컴 임춘수 사장은 『수능에 대비한 콘텐츠의 경우 활용도와 회원참여도가 높아 인터넷 과외로서는 최고의 서비스』라며 『인터넷 교육 사이트의 수능대비 콘텐츠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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