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전기분해법을 이용한 적조퇴치 신기술이 개발돼 적조피해에 대한 어민들의 우려가 사리지게 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센서계측연구팀(팀장 김홍락 박사)은 23일 해양미생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적조를 완전 제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닷물 전기분해법」으로 명명된 신기술은 바닷물을 전기 분해하면서 얻어지는 강한 알칼리수(NaOc1. 차아염소산 나트륨)를 이용해 적조를 퇴치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이미 지난해 10월 개발돼 적조퇴치의 효과를 입증한 후 지금까지 현장실험과 해양미생물에 대한 영향평가가 8개월간 진행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군산대 적조연구센터 등 4개 대학에 의뢰해 7가지 해양생물군에 대한 영향평가결과 해조류, 동물 플랑크톤 등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마산내항에서 50톤 규모의 방제선에 시간당 2만5000톤의 바닷물을 전기 분해할 수 있는 장치로 현장 실험한 결과 어류뿐만 아니라 바닷물의 산성도(ph), 용존산소(DO) 등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유해성 적조가 대규모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마산내항 등 남해안 일대에서 이 기술을 이용한 대규모 방제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시간당 5000톤에서 10만톤까지 바닷물을 전기 분해할 수 있는 적조 제거장치를 상업화하고 방제방법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널리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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