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공개키 방식 암호화 칩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STI·대표 최돈익 http://www.stitec.com)는 지난 3년여의 개발 끝에 암호화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벤처기업이다.
최돈익 사장은 『비밀키 방식이 상대적으로 개발하기 쉽지만 우리는 시장잠재력을 보고 공개키 방식을 고집했다』면서 『「RSA」 공개키 방식의 암호 칩 2차버전인 「SCC 102」의 시제품을 개발, 세계시장 진출을 벼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2차버전은 이전 제품에 비해 클록주파수(55㎒)를 두배 이상 늘리면서 크기는 3분의 1 가량 줄였으며 작동 속도도 8.2밀리초(㎳)다. 이 분야 세계적인 업체인 네덜란드의 파이넨버그나 미국의 하이픈의 제품과 견줄만 하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버추얼프라이빗네트워크(VPN)」장비나 라우터 등 암호화를 필요로 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활용 가능해 시장성은 밝다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이 회사가 이번 칩을 개발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출혈이 있었다.
정통부 과제로 시작한 암호 칩 첫 제품을 예정기간보다 늦게 개발해 실패한 경험이 그것이다.
그 대가는 컸다. 1억원의 추가 개발비용과 함께 정부과제 참여를 1년동안 제한받는 징계를 받았다.
『벤처기업으로서 암호화 칩을 개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했다』는 최 사장은 『암호기술,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기술, 시스템 설계기술의 3박자가 일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IBM을 통해 국내 금융권에 「자바 암호 패키지」를 공급, 2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설립 4년째로 29명의 업체치고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다. 그렇지만 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는 본격적인 시스템화가 이뤄질 내년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이번 휴가는 사무실로 왔다』는 반바지 차림의 최 사장은 『공개키의 또 다른 방식인 「ECC」 방식 칩도 산업자원부의 시스템2010 과제를 통해 개발에 들어갔다』고 끊임없는 도전의욕을 내비쳤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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