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디지털가입자회선(xDSL)용 칩 공급 전문업체인 미국의 글로브스팬(Globespan)이 국내 xDSL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글로브스팬의 국내 대리점인 셈서스전자(대표 정호욱)는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글로브스팬의 돈 켈리 영업이사 등 본사직원 6명이 참가한 가운데 「xDSL 관련 신제품 소개 및 세미나」를 갖고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SDSL) 및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모뎀용 신제품 칩을 선보였다.
셈서스전자는 이번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업무용 전용선인 SDSL용 칩 국내 수요의 75%를 차지하는 기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ADSL 시장도 넓힐 계획이다.
또 셈서스전자는 기존 거래선인 한화정보통신 외에 삼성·LG·현대와 접촉하는 한편 성미전자·네오웨이브·텔레드림 등 주요 ADSL 장비업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호욱 사장은 『98년부터 SDSL용 칩 중심으로 국내 영업을 전개, 99년에 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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