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반도체부문의 처녀·총각 85명은 지난 19일 충북 충주호반 충주호리조트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회사에서 마련한 「선남선녀 만남의 장」에 참석해 좀처럼 만나기 힘든 다른 사업장의 젊은층과 어울려 레크레이션을 겸한 미팅을 가진 것.
이 행사는 현대전자가 반도체 통합 1주년을 앞두고 서울·이천·청주·구미사업장을 한데 잇는 기획행사로 마련한 「BttB 페스티벌」의 첫 이벤트다. 「BttB」는 「최고 보다도 더(Better than the Best)」라는 뜻으로 3년 안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업체로 부상하자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
페스티벌은 「쉘 위 댄스」 「걸개그림 그리기」 「칭찬릴레이」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이어지며 오는 30일 각 사업장의 임직원이 한데 모이는 「BttB 승화의 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먼저 사내 화합부터 해야 한다고 보고 마련한 행사가 바로 이날 「선남선녀 만남의 장」이다. 대부분 20대인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다. 그렇지만 수영장에서의 게임과 장기자랑을 거치면서 긴장은 풀어져 곧 또래 친구가 됐다. 하루종일 지내면서 상대를 잘 알게 된 덕분인지 모두 여덟쌍의 커플이 나왔다. 사업장이 다른 커플도 네쌍이다.
청주 테스트 생산팀의 강현정씨(27)는 『만나기 힘든 다른 사업장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결혼까지 이어지는 커플에 대해 신혼여행 비용 지급 등 큼직한 선물보따리를 안겨줄 계획이다. 반도체부문의 「화학적 통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커플이기 때문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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