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업손실을 낸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코스닥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드림라인·새롬기술·한국통신하이텔·하나로통신·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나타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IT업체들의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표참조
이러한 현상은 코스닥등록 IT업체들이 올 상반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장세 연출을 기대했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드림라인은 실적 발표후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이 총매출액 257억2500만원에 육박하는 242억9200만원으로 드러나자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린 것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나 증가했지만 초기 투자비와 마케팅비의 급증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인터넷업체의 대표격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새롬기술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이 각각 38억1500만원과 87억7100만원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6일 실적발표 당일 6만5700원이던 주가가 6만300원까지 하락했고 새롬기술도 2만7000원에서 2만4700원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밖에 한통하이텔과 하나로통신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코스닥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현대증권 이건성 연구원은 『지난 16일 코스닥등록법인 실적발표 이후 영업이익이 적자이거나 감소한 IT 대형주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최근의 하락장이 연출되고 있다』며 『더군다나 이들 종목은 투신권의 주식형수익증권 감소와 지난 7월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사건으로 지속적인 순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전호전 IT업체 중 △경상이익률이 높고 △업종 대표주로 수익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수합병(M&A)의 주도권 행사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축소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영업적자 상위종목 추이(단위 원, 억원, %)
업체=3월10일(연중 코스닥지수최고치)=8월18일=하락률=매출액=증가율=영업이익=증가율
드림라인=11만6984=1만8000=△84.7=257.25=306=△242.92=적지
새롬기술=13만7500=2만4700=△82.1=103.19=△28=△87.71=적전
하나로통신=2만0350=6290=△69.1=940.95=3504=△1424.62=적지
다음커뮤니케이션=18만5000=6만0300=67.5=102.23=576=△38.15=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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