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8을 대체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용체계(OS) 「윈도Me」가 다음달 15일 출시된다.
윈도Me는 윈도2000이나 윈도98 같은 매머드급 업그레이드 제품은 아니지만 멀티미디어와 홈네트워킹 기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 OS다. 특히 이제까지 개별제품으로 취급되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5.5,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0, 윈도 무비 메이커를 한데 통합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윈도Me에 추가된 기능 중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멀티미디어 기능이다. 디지털 카메라나 스캐너 또는 WIA 호환장비들의 자료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시킬 수 있는 「윈도 이미지 액퀴지션」, 홈비디오를 디지털로 편집, 저장,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툴인 「윈도 무비 메이커」를 포함해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7.0」, 게임을 하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디렉트 플레이어 보이스 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디지털 미디어 관련 주변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또 시스템 복원 기능을 비롯, 부주의에 의한 주요 시스템 파일의 삭제나 변경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 파일보호, 윈도의 최신 업데이트 파일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항상 최신의 시스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들은 안정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기존 윈도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 이후 특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윈도98 사용자는 2001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특별가격인 4만9500원에 윈도Me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윈도Me를 새로 구입할 경우 가격은 25만원선이고, 윈도95 또는 2001년 1월 이후 윈도98을 윈도Me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13만원이다.
윈도Me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펜티엄 150㎒ 이상 프로세서, 32MB 램, VGA 이상의 고해상도 모니터 및 CD롬 또는 DVD롬 드라이브, 480∼545MB의 하드디스크 공간이 필요하다. 윈도 무비 메이커를 사용할 경우에는 300㎒ 이상의 프로세서와 64MB 램 및 비디오 캡처장치가 필요하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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