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올 상반기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3조1829억원을 올린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등록법인의 경우 벤처기업은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일반기업은 수익성면에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72개사 중 2000년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46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기순이익이 10조398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의 7조7185억원보다 34.73% 증가했다. 매출액도 233조1120억원으로 지난해 191조5839억원에 비해 21.68% 늘어났다. 관련표 18면
반기순이익 상위사를 보면 삼성전자가 3조1829억원으로 1위였고 이어 포항제철 1조3270억원, 한국전력 1조1434억원, 한국통신 5962억원 등의 순이며 반기순이익 증가율 상위사 중 정보기술(IT)업체는 성미전자(1054%), 한국컴퓨터(730%), KEP전자(663%) 순이었다.
또 매출액 상위사 중 IT업체는 삼성전자가 19조663억원(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력 8조4620억원(20.55% 증가), LG전자 6조8943억원(34.2% 증가), 한국통신 5조936억원(8.4% 증가), 현대전자 4조3777억원(94.7% 증가) 순이었다.
이와 함께 흑자전환사 중 IT업체는 한창·삼화전기·한솔전자·로케트전기 등이며 적자전환사는 대우통신·오리온전기·닉소텔레콤·대륭정밀 등이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코스닥기업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벤처기업이 64%로 일반기업의 27% 비해 월등히 높았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대비 이익률의 경우 일반기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한 반면 벤처기업은 감소했다.
순이익 상위사를 보면 벤처기업의 경우 휴맥스(143억원), 대양이엔씨(110억원), 메디다스(100억원), 태산LCD(98억원) 순이며 일반기업중 IT의 경우 한국기술투자(626억원), 무한기술투자(555억원), TG벤처(358억원) 등 벤처캐피털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기순이익 증가율 상위사는 벤처기업 중 IT의 경우는 버추얼텍(1506%), 미디어솔루션(1310%), 일륭텔레시스(1289%), 메디다스(1255%), 엔씨소프트(1239%) 순이며 일반기업은 한림창업투자(4001%), 무한기술투자(2107%), 삼미정보시스템(999%) 순이었다.
매출액 증가율 상위사는 벤처기업의 경우 쓰리알(1만2071%), 옥션(1561%), 디지탈임팩트(1298%), 삼보정보통신(1056%), 엔씨소프트(912%) 순이며 일반기업은 하나로통신(3504%), 한림창업투자(1849%), 무한기술투자(1764%), 다음커뮤니케이션(576%), 드림라인(306%) 순이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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