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의 사장으로 변보경 시스템사업본부장(상무)이 전격 발탁됐다.
LGIBM은 인터넷 붐을 타고 급변하는 국내 컴퓨터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e비즈니스 강화차원에서 변보경 시스템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변보경 상무를 다음달 1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기존 PC·서버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체제를 통합, 솔루션 중심의 영업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변보경 신임사장은 『IBM과 LG전자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통합, 전략 제품의 조기 출시 및 전자 상거래를 포함하는 다양한 유통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PC·서버를 포함한 토털 솔루션 회사로 바꾸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이덕주 사장이 이룩한 흑자경영 기조를 기반으로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LGIBM을 명실상부한 국내 컴퓨터업계를 주도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보경 사장(48)은 79년 한국IBM에 입사해 IBM 아시아·태평양본사에서 영업을 담당했으며 한국IBM 기획조정실장·PC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지난 96년 LGIBM으로 옮겨 현재까지 시스템 영업본부장을 맡아오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배경:LGIBM 사령탑교체 배경
다음달 1일자로 LGIBM의 최고사령탑이 전격 바뀜에 따라 그 배경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와 IBM이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기본적으로 사장직은 돌아가면서 2년씩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에 따르면 이덕주 사장은 초대사장인 오창규 사장이 97년 회사설립 이후 1년 만에 퇴진하면서 잔여임기 1년과 자신의 임기 2년을 합쳐 원래 올 연말까지 LGIBM의 사장직을 맡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의 임기를 몇달 남겨놓고 변보경 시스템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은 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해 LGIBM은 양사의 협의에 따라 어차피 올 연말경이면 사장을 교체해야 하는만큼 미리 최고사령탑을 바꾸어 사업에 탄력성을 주자는 데 의견을 같이해 이같은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컴퓨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LGIBM의 사업문화에 일대변혁을 주자는 LG전자와 IBM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LGIBM의 설명이다.
사실 전임 이덕주 사장은 임기 2년 8개월 동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LGIBM을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는 놀라운 경영성과를 이룩했다. 더욱이 이 사장은 다음달 1일 LG전자로 복귀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LGIBM이 주장하는 「의미있는 퇴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인사로 LGIBM은 PC시장에서 그 위상을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변보경 신임사장이 마케팅 전문가이고 오랫동안 PC분야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감안하면 LGIBM은 고품질의 PC, PC서버 기반의 토털 솔루션 공급체제를 구축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무튼 이번 사장교체는 전임 이덕주 사장의 이익중심의 기초다지기 경영기조에서 신임 변보경 사장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으로 경영스타일이 바뀌는 중요한 전환기인만큼 앞으로 PC 및 PC 서버시장에서 LGIBM의 움직임이 관심의 초점이 될 게 분명하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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