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업체 대상의 여름철 전력 특별할인요금 제도가 이번주로 만료되고 이달말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전력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장가동 중단 등을 통해 전력 수요를 최대한으로 낮추었던 기업들의 가동재개와 무더위지속 예상에 따라 19일 이후 전력 수급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철 특별 할인제도는 전력 사용이 많은 대형 수요자가 여름철에 전기를 아껴 쓰면 절전 실적에 따라 요금을 대폭 할인해주는 제도다.
최대 전력 공급량 4500만㎾ 수준을 보이고 있는 한전은 올해 각종수요 억제책을 펴 모두 228만5000㎾의 전력량을 감축했다. 한전측은 올해 최대 전력 수요량은 지난 7월초 기록한 4080만㎾(전력 예비율 10%)였다고 밝히고 그동안 무더위가 계속되긴 했으나 할인제도 등 덕분에 전력 수요량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전측은 그러나 오는 19일로 여름철 할인제 적용시기가 끝날 예정인데다 무더위가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수급균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자부도 기업체들이 여름 휴가 및 보수 기간을 대부분 끝내고 다음주부터는 정상가동에 돌입하면 전력 수요량이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전측은 『이달말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기상 관측예보로 인해 다음주부터 전력수급 조절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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