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기판규격 LCD 라인 본격 가동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천안공장에 세계 최대 크기인 4세대(730×920㎜) 기판을 적용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라인을 완공, 이달중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발표했다. 본지 8월 11일자 1면 참조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라인 가동으로 기흥공장의 생산량을 합쳐 14.1인치 기준 생산능력을 월 120만장으로 확대했으며 신규라인 생산능력도 월 27만장에서 내년께 월 54만장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업계 최대인 80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내년에는 연간 1500만장의 생산능력으로 세계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730×920㎜ 라인은 14.1인치 9장, 17인치 6장, 21.3인치 4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어 삼성전자는 주력인 14.1인치 제품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능력과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표 참조

IDC에 따르면 세계 노트북컴퓨터용 LCD시장에서 14.1인치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52%, 내년께 58%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의 이번 신규라인은 적절한 투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의 히타치는 삼성전자와 같은 730×920㎜ 라인 투자를 결정했으며 대만업체들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98년에 업계 처음 14.1인치를 6장 생산하는 600×720㎜ 기판을 채택, 3.5세대 LCD 라인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장원기 삼성전자 상무는 『14.1인치 제품은 공급부족이라 할 만큼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규라인 가동으로 늘어나는 주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완전 자동화시스템으로 생산기간과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판매호조와 이번 신규라인 가동으로 올해 TFT LCD 사업에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3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시장점유율도 22%를 차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라인 가동을 계기로 노트북컴퓨터는 물론 LCD모니터, 벽걸이TV등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며 5세대 라인도 이르면 이달중 착공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표>680×880㎜ 기판과 730×920㎜기판의 생산성 비교

680×880㎜ 기판 730×920㎜ 기판

13.3인치 9장 9장

14.1인치 6장 9장

15인치 6장 6장

17인치 4장 6장

21.3인치 2장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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